친정 아빠가 제주 언니집에 갔다가 백년초 얻어 왔어요. 한번 키워 보신다구요~~ 저한테도 세개 남겨 주시면서 키워 보라고 하셔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빠 성의 인지라 받아 놨어요. 한참 바빠서 물에만 담궈 놨다가 남는 화분이 생겨서 옮겼더니 두석달은 아무런 변화도 없던 백년초에 어느 순간 새싹이 났네요~~ 처음에는 요 아이처럼 아무것도 없었어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가끔씩 물을 줬을 뿐인데 어느날 갑자기 새싹이 올라왔네요~ 몇일 사이에 제법 컸어요~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아직 새싹은 안 났지만, 잊지 않고 꾸준히 물주다 보면 언젠간 작은 아이도 새싹이 나겠죠? P.S 싹이 안 났던 화분에도 드뎌 싹이 났어요~~ 몇일이 지나니 그새 새싹이 또 자랐네요~~